다음 중 어느 개체의 성적이 잘 나올까?
A개체는 EPD값이 A-B-C-C이고, B개체는 EPD값이 D-C-B-D이다. |
표기상으로는 A개체가 더 좋을 것이라 쉽게 생각 할지 모르겠으나, 정답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EPD에는 암소의 능력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아래 두 가계도를 살펴보자.
1) 도체중 관련된 수치를 한번 보자.
가. 가계에서는 냉도체중 EPD 수치가 -5.168(D)에 293kg, 1.811(D)에서 345kg이 나왔다.
나. 가계에서는 냉도체중 5.206(C)에 317kg, 11.657(A)에 311kg이 나왔다.
*양 가계모두 암소의 도축성적이 있어 암소만 비교함
결국 가. 가계는 수치가 낮은데 비해 높은 도체중이 나온다.
2) 등급 관련된 수치도 한번 보자.
가. 가계에서는 근내지방 -0.036(D)에서 1++, 0.025(D)에서 1+이 나왔고,
나. 가계에서는 근내지방 -0.015(D)에서 1, 0.358(C)에서 1+이 나왔다.
이 역시, 가. 가계에서는 수치가 낮은데 비해 좀더 높은 등급이 나오고 있을을 알 수 있다.
이를통해 나. 가계에서는 좋은 씨수소 도입을 통해 높은 EPD능력을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가. 가계의 숨겨진 암소의 능력치를 뛰어넘지는 못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누구집 소는 정액 아무거나 넣어도 좋은소 나오더라. 이런 말 들어본 적 있는가?
결론적으로 EPD 값만으로 해당 개체를 판단하지 말고,
선후대의 도축성적과 EPD값을 연계하여 추론하여야 한다.
물론 위 사례에 대해서 분석자의 의도에 맞는 데이터만 뽑아서 가져온 것은 아닐까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아직 전국의 많은 농가를 분석해 본것이 아니므로 후대가 많으면서 차이가 확실한 예시를 만나보진 못했습니다. 분명 후대축이 적으면, 다양성이 크게 나타나서 결과를 일반화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론상 가능성 있는 해석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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